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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원조 브랜드 지프가 소형 SUV ‘올 뉴 레니게이드’를 국내 출시했다. 독특한 외관에 지프 특유의 강력한 주행 성능, 각종 첨단 안전장비를 더해 야외활동을 즐기는 국내 20~30대 고객 몰이에 나선다.
10일 FCA 코리아는 서울 강서구 가양동 한일물류센터에서 지프 ‘올 뉴 레니게이드’ 출시행사를 진행했다. ‘올 뉴 지프 레니게이드’는 미국과 유럽에 출시해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유럽에서는 월 5,000대 이상 판매되는 차다.
국내 출시 모델은 총 3종류다. 최고출력 170마력의 2리터(ℓ) 터보 디젤 엔진을 사용하는 론지튜드 2.0 디젤 AWD와 리미티드 2.0 디젤 AWD, 최고 175마력 2.4ℓ 멀테에어2 타이거샤크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는 론지튜드 2.4로 구성됐다. 동급 최초로 9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고 노면 상태에 따라 주행 모드를 변경할 수 있다. 18인치 타이어와 유로 서스펜션을 통해 지프 특유의 오프로드 주행 뿐 아니라 편안한 일상 주행도 가능하다. 지프 특유의 7슬롯 전면 그릴, X마크 램프는 지프 브랜드만의 개성을 강조했다.
각종 최첨단 안전 장비도 많이 들어갔다.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경사로 밀림 방지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동급 최대 크기인 7인치 TFT LED 풀 컬러 전자식 계기판, 6.5인치 터치 스크린 내비게이션도 달렸다. 총 9가지 색상을 고를 수 있다.
판매 가격은 레니게이드 론지튜드 2.4가 3,480만원, 론지튜드 2.0 AWD는 3,990만원, 리미티드 2.0 AWD는 4,390만원이다. FCA 코리아는 정부의 개별 소비세 인하에 발맞춰 차량 별로 일괄 200만원 할인 판매 한다. 무상 보증 서비스도 제공한다. 론지튜드 2.4는 5년 7만5,000km, 론지튜드 2.0 AWD와 리미티드 2.0 AWD는 5년 10만km를 보증한다. 엔진오일 필터 총 5회, 에어 클리너 2회, 에어콘 필터 2회 서비스도 무상 제공한다. FCA코리아는 ‘올 뉴 레니게이드’가 올해 200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쟁 모델은 미니의 ‘컨트리맨’이다.
파블로 루쏘 FCA 코리아 사장은 “국내 모델은 미국 모델과 비교했을 때 옵션 사양이 충분히 들어갔고 장비 사양을 포함하면 15~17% 정도 싼 편”이라며 “100대가 이미 선주문 됐고 물량 공급은 원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루쏘 사장은 “이탈리아 공장에서 ‘올 뉴 레니게이드’와 함께 생산되는 소형 SUV ‘500X’는 물량 확보 등의 문제로 출시를 내년으로 연기했다”며 “피아트는 내년 500X 론칭하고 추후 라인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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