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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에도 '무자료 면접' 도입

복지부, 5급승진심사 활용<BR> 헤드헌터등 면접위원 참여

지난 9월 과장직에 공모제를 도입해 관가에 ‘서열파괴 인사’ 태풍을 몰고 왔던 보건복지부가 이번에는 민간기업의 무자료 면접방식을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이번 면접부터 고급 전문인력의 재취업이나 이직을 중개해주는 헤드헌터와 대기업 인사담당자 등 민간 인사전문가를 면접위원으로 참여하도록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무자료 면접방식을 이달 10일까지 마무리될 5급 승진심사에 도입하기로 했으며 이번 면접에 헤드헌터와 대기업 인사담당자를 면접위원으로 참여하도록 했다고 1일 밝혔다. 관가에서 최초로 실시되는 보건복지부 무자료 면접에는 헤드헌터 1명과 대기업 인사담당자 1명, 중앙인사위원회가 추천한 인사전문가 1명 등 외부 위원 3명과 보건복지부 차관이나 실ㆍ국장급 등 내부 위원 3명 등 모두 6명이 참여하게 된다. 보건복지부 혁신인사담당관실의 한 관계자는 “승진 대상자의 소속과 성명만 공개한 채 경력, 학력, 지역적 연고 등 일체의 자료 없이 대상자가 작성한 주요 업무실적 및 향후 계획서를 바탕으로 면접을 실시한다”며 “무자료 면접을 전체 평가의 30%선에서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관가에서는 정보통신부가 인사 때 면접을 실시하고 있지만 참고자료로만 활용하고 있는 수준. 보건복지부는 이와 함께 앞으로 정부조직에 팀제를 도입하게 되면 이번 인사에서 능력을 검증받은 이들을 팀장으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또 이번 5급 승진인사의 과정과 결과를 분석해 앞으로 실시할 예정인 서기관과 부이사관 승진심사에도 무자료 면접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보건복지부 5급 승진인사는 오는 4일 다면평가와 5일 면접을 거쳐 10일께 대상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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