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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기금] 투자 코스닥기업 주가 488% 상승
입력1999-08-04 00:00:00
수정
1999.08.04 00:00:00
4일 신영증권에 따르면 서울부채조정기금과 아리랑.무궁화.한강구조조정기금 등4개 구조조정기금에서 투자한 20개 코스닥등록기업의 연초대비 평균주가상승률은 지난달 30일 현재 488%로 추산됐다.이는 코스닥종합주가지수 상승률 152.6%보다 355.4%포인트가 높은 것이다.
기업별로는 한국정보통신의 주가가 8만300원으로 연초의 1천700원에 비해 4천624%가 올라 가장 높았고 이어 터보테크 1천438%, 씨앤아이 542%, 대하패션 497%, 아남에스엔티 406%, 정문정보 345%, KDC정보통신 297%, 양지원공구 248%, 아펙스 228%,프로칩스 169%, 하림 162%, 데코 160%, 카스 157%, 스탠다드텔레콤 134%, 유니슨산업 130%, 우영 113%, 텔슨전자 70%, 대아건설 32%, 대원제약 31% 등이었다.
엠에스씨만 유일하게 15%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들 구조조정기금이 투자한 코스닥기업의 최근 3년간 영업이익증가율은 29%로높았지만 금융비용 등으로 인해 경상이익 증가율은 마이너스 6%로 다소 부진했다.
이 때문에 이들 기업의 부채비율과 유보율도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영증권 조사부 노근창(盧勤昌)연구원은 “이들 구조조정기금을 운용하는 외국의 자산운용사들은 외형성장률이 높고 수익성이 양호하지만 상대적으로 설비투자와연구개발 등으로 인해 내부유보분이 부족한 회사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이들 기금이 코스닥시장에서 이같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이유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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