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때 雨中골프라니 햇볕정책 계승 믿겠나"

민주당 신주류인 추미애 의원이 17일 국회 통외통위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6ㆍ15 남북공동선언 3주년이었던 15일 참모들과 골프를 친 것을 신랄하게 비판했다.추 의원은 “전직 대통령은 방송에 출연, 6ㆍ15 3주년의 의미를 평가한 반면 현 대통령은 우중에 골프를 쳤다는 언론 보도를 보면서 국민이 정부의 햇볕정책, 6ㆍ15 선언 계승 얘기를 믿겠느냐”고 따졌다.

그는 “6ㆍ15 3주년에 정부가 아무 공식행사도 갖지 않은 채 침묵하고 대통령이 골프를 친 것은 6ㆍ15 선언을 의도적 무시하거나, 아니면 햇볕정책과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차별화하려는 게 아니냐”고 추궁했다.

그는 북한이 14일 경의ㆍ동해선 연결식에 장관급을 참석시키자고 제의했는데도 우리측이 거부해 결국 국장급 행사로 치러진 것도 문제 삼았다.

<최기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