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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亞 신용등급 조정 재정정책이 좌우"
입력2002-05-10 00:00:00
수정
2002.05.10 00:00:00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최근 아시아 국가들의 국가신용등급 조정은 각국 정부가 취하고 있는 재정정책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9일 밝혔다.S&P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개최된 제35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맞춰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최근 한국ㆍ일본 등의 사례 등으로 미뤄 앞으로 이 같은 추세는 더 심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13일 'BBB+'등급으로 상향 조정한 한국의 경우 지난 97~98년 아시아경제위기 이후 인상적인 재정정책의 성과와 함께 재정균형 및 금융부문 개혁이 높이 평가된 결과라고 S&P는 전했다.
또 한국과 함께 최근 등급이 상향 조정된 필리핀(BB+), 말레이시아(BBB), 중국(BBB) 등도 지난해 재정안정의 성과와 함께 이후 긍정적인 전망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일본의 경우 올해와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앞으로 수년간 비중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한편 등급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S&P는 지난달 15일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 또 지난해 8월7일 등급이 하향 조정된 인도의 경우도 올해 재정적자가 GDP 대비 1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며 정부의 재정개혁도 미진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덧붙였다.
박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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