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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동차 빅3, 연비상향 강력반발
입력2003-02-20 00:00:00
수정
2003.02.20 00:00:00
정구영 기자
미 자동차업계의 빅3가 오는 2007년까지 경트럭과 스포츠레저용차량(SUV)의 연비를 높이도록 하려는 미국 정부의 계획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는 미 정부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경트럭의 연비를 갤런 당 20.7 마일에서 오는 2007년까지 22.2 마일로 올리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GM은 또한 정부가 자동차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 안전장치를 부착할 것을 요구하면서 동시에 연비를 높이라는 것은 모순이며 이를 2007년까지 완료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포드자동차와 다임러크라이슬러 역시 당국에 유사한 내용의 의견서를 냈다. 그러나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의 자동차 업체들은 미 정부의 연비 상향조정 계획이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하는 등 빅3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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