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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한 달을 맞은 펀드슈퍼마켓이 1만 계좌를 돌파하는 등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23일 펀드온라인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총 9,904명의 고객들이 펀드슈퍼마켓을 통해 1만114개의 계좌를 개설했다.
지난달 24일 문을 연 지 한 달 만에 1만 계좌를 개를 돌파한 것이다. 국내 시중은행에서 한 달에 개설되는 펀드 계좌가 평균 1만개라는 점과 5월에 연휴가 많아 영업일수가 19일로 부족했던 점을 감안하면 성공적인 출발이라는 평가다.
지난 한 달 동안 펀드계좌를 통해 들어온 자금은 총 204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실제 펀드투자로 이어진 금액은 143억2,000만원이며 아직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예수금)은 61억1,000만원이다.
펀드슈퍼마켓을 통해 펀드에 투자한 고객들은 연금저축펀드, 소득공제장기펀드, 배당ㆍ가치주펀드 등 장기투자에 적합한 펀드를 주로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평가사인 에프앤가이드가 펀드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온라인 전용 펀드 상품 판매를 분석한 결과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종류S'에 12억2,100만원이 몰려 가장 인기를 끌었다. 이외에도 중동ㆍ아프리카 등에 투자하는 'KB MENA증권자투자신탁(주식) 클래스 S'에 7억9,000만원, 소득공제장기펀드인 '한국밸류10년투자소득공제증권투자신탁(주식)종류S-T'에도 1억원이 순유입됐다.
민주영 펀드온라인코리아 온라인전략팀 차장은 "최근 사회 분위기상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는데도 투자자의 관심이 높았다"며 "특히 낮은 수수료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연금저축펀드나 소장펀드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펀드코리아는 6월부터 그동안 자제했던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온라인 중심으로 펀드슈퍼마켓에 대한 홍보를 진행하고 20~30대를 대상으로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도 강화한다. 가입절차를 자세하게 설명한 소책자를 만들어 계좌를 만든 투자자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현재는 3개의 상품만 담아 비교해볼 수 있는 카트폴리오 기능을 올해 안에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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