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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찬-손병철교수] 내시경 혈종제거 국내 첫 성공
입력1998-12-29 00:00:00
수정
1998.12.29 00:00:00
뇌출혈 환자의 뇌에 생긴 혈종은 불필요한 핏덩어리로 그대로 둘 경우 만성 두통이나 팔다리 마비 등 부작용을 일으킨다. 이 혈종을 내시경을 이용해 제거하는 「뇌정위적 내시경레이저 혈종제거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했다.강남성모병원 신경외과 김문찬·손병철 교수팀은 『두개골내 좌측부문에 출혈이 있는 환자를 내시경으로 치료했다』고 밝혔다.
뇌정위적 내시경레이저 혈종제거술은 직경 1.5㎝ 정도의 구멍을 내고 일정한 틀을 이용해 내시경을 삽입, 내부의 상태를 보면서 혈종을 제거하는 시술이다. 레이저로는 출혈부위를 확실하게 막고 치료한다.
지금까지 뇌출혈로 생긴 혈종은 두개골을 열어 제거하는 「개두술」과 CT를 통해 문제의 부위를 계산한 후 도관을 넣어 제거하는 방법을 이용했다.
김 교수팀이 성공한 수술법은 도관을 넣는 방법보다 한 단계 발전된 치료법으로, 두개골의 상처를 적게 내면서 혈종을 제거하기 때문에 입원기간을 줄일 수 있으며 마취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02)590_1022【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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