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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50배, 플래시 25배, 건전지9배…

일본인 관광객 감소에도 재난상품 구매액은 늘어<br>통조림·김 등 식료품 日로 배송주문도 급증

일본 지진과 방사성 물질에 의한 오염 여파로 국내 유통업체들도 관련 상품매출이 뛰고 있다. 전체 외국인 고객 중 70~80%가 일본인인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는 지난 18일부터 일주일간 외국인 매출이 지진발생 이전인 4~10일보다 5% 늘었다. 이 기간 동안 매장을 찾는 일본 고객의 증가세가 주춤해진 것을 감안하면 재난 관련 상품구매가 늘어나며 오히려 이들의 객단가(1인당 구매액)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 기간 서울역점에서 일본 관광객들이 제품을 거의 싹쓸이해간 덕에 마스크 판매는 4~10일보다 50.4배 늘었고 후레시 역시 25.3배 뛰었다. 건전지 매출도 9배나 늘었다. 방사선 오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해조류도 많이 팔렸다. 이 기간 미역과 다시마는 각각 111.2%, 153.1%씩 매출이 상승했다. 일본인뿐 아니라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이들 제품을 찾는 손길이 늘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 전점에서 마스크는 무려 880.4% 더 팔렸고 다시마는 117.7%, 미역은 80.8% 매출이 늘었다. 일본 현지로 식료품을 보내는 일본인 고객도 크게 늘었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지진 전만 해도 하루 평균 2건에 그쳤던 일본 배송 주문은 최근 10건으로 증가했다. 이중 80%는 김치와 김ㆍ젓갈이고 라면과 통조림 제품 15%, 나머지는 홍삼 등 건강식품이라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봉지라면과 건전지도 지진 전보다 판매가 2배 뛰었다. 편의점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15~24일까지 명동지역 세븐일레븐에서 팔려나간 김은 지난해 같은 때보다 8배나 늘었다. 마스크 판매량도 3배 뛰었고 구색상품이라 평소에는 거의 안 팔리던 소금도 일본인 쇼핑객 덕에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일본 대지진 이후 명동을 찾는 일본 관광객은 줄었지만 관련 제품을 사가는 양은 전보다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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