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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골프룰] 뗏밥(흙이나 모래)에 접촉된 볼

[ 우리나라 잔디는 학술명으로도 「잔디」이다.잔디는 자생하는 지역과 환경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들잔디(野芝)이고 또다른 하나는 갯벌잔디(中芝)이다. 들잔디는 수분이 적고 비옥하지 않은 박토에서도 잘 적응하며 생장할 수 있도록 잎이 넓고 강한 반면, 잎이 양옆으로 누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갯벌잔디는 수분이 많은 곳에서 생장하기 때문에 잎이 가늘고 하늘을 향해 솟아있는 것이 들잔디와 다른 점이다. 잔디는 또 기후 풍토에 따라 변질이 많이 된다. 일례로 일본 잔디중에 고라이 시바(고려芝)라는 종류의 잔디가 있다. 이 잔디는 삼국시대 때에 우리나라 잔디가 몹시 좋아 보여서 그 씨를 일본으로 가져가 심은 것인데 풍토가 달라서 잎이 가늘고 번식이 왕성한 잔디로, 오늘날 원형을 찾아보기 어렵게 변질되었다. 우리나라 잔디의 특성은 병충해에 강하지만 뿌리로 번식하기 때문에 오래된 잔디밭은 뿌리를 바둑판 모양으로 끊어주면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발육을 더욱 좋게 한다. 이와함께 표면으로 나온 뿌리를 흙이나 모래로 덮어주면 뿌리에서 새로운 싹이 움트기 때문에 봄과 가을에(1년에 두번씩) 뗏밥을 주게된다. 요즘 우리나라 골프코스는 이처럼 뗏밥을 주는 시기이기 때문에 플레이에 불편한 점이 한 둘이 아니다. 볼이 페어웨이로 잘 날아가도 뗏밥위에 떨어지면 런(RUN)도 줄고 볼의 놓여진 상태도 나빠 세컨샷을 할 때 어려움이 많다. 때문에 짧은 가을철 내내 호평을 받던 골프코스가 불평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코스상태를 좀더 좋게 만들기위한 것으로 이해, 잠시 불편함을 감내해야 되겠다. 볼이 흙이나 모래위에 놓여있을 때(스루 더 그린 내에서), 볼뒤에 흙무더기가 있으면 쳐 내기가 어렵다. 이런 때의 흙이나 모래더미는 루즈 임페디먼트이기 때문에 볼이 움직이지 않게 흙이나 모래를 손등으로 쓸어내고 벌없이 칠 수 있다. 단 벙커내에 들어간 흙은 루즈 임페디먼트가 아니다. 따라서 뗏밥을 준 클럽에서는 로컬 룰로 15CM이내에서 벌없이 볼을 옮겨 놓고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文基洙<전PGA경기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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