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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원자재 상승… 해외로 활로 찾기
입력2004-03-11 00:00:00
수정
2004.03.11 00:00:00
김영기 기자
삼성전자가 원자재 값 상승 등에 따른 원가 경쟁력 하락을 막기 위해 해외 부품 조달을 통한 활로 찾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동남아 지역내의 우수 부품업체를 발굴,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싱가포르에서 `2004년 동남아 부품 구매전`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부품 구매전에서 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프린팅사업부 등 9개 사업부가 참가해 커넥터, PCB(회로기판) 등 243개 부품에 대해 싱가포르 등 동남아 기업 370개사를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과 상담을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2년부터 해외에서 직접 부품 구매전을 열고 있는데, 특히 올해는 싱가포르 국제기업청(IE)이 스폰서로 참가해 현지 우수업체를 추천하고 가격경쟁력이 우수한 업체를 발굴하는 등 양국간 신기술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조달하는 부품들은 주로 동남아 현지 생산법인에 충당되며 우수 기술을 가진 제품만을 한국 등 여타 기지에 보낸다”며 “국내 부품업체의 피해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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