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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가스公 사장 낙하산 배제"

정부 "인선때 능력·전문성 첫번째 고려할것"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세계적인 자원전쟁도 격화되자 정부가 석유공사와 가스공사의 고질적인 낙하산 인사관행에 종지부를 찍고 전문가를 영입키로 해 주목된다. 가스공사는 이미 2차례 공모에 실패, 다음달 재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며 석유공사도 조만간 재공모 일정을 공고할 계획이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1일 “자원확보 경쟁이 세계적으로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석유공사와 가스공사 사장 인선에 있어 능력과 전문성이 첫째로 고려될 것” 이라며 “정치인이나 비전문관료, 군출신 인사 등은 배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업계의 국내외 상황을 잘 아는 인사가 중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조만간 시행될 석유공사와 가스공사의 사장 재공모에서 내부 출신 고위인사나 업계의 전문경영인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석유ㆍ가스업계가 과점 상태여서 후보로 거론되는 전문경영인 대부분의 출신 기업이 경쟁 관계인 경우가 많아 공기업 수장으로서 어떻게 공정성을 담보할 지가 관건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업의 전문경영인 출신이 능력은 있지만 가스공사, 석유공사의 위상이 업계에서 워낙 막대해 관련업계의 전반적 지지를 얻기가 힘들어 인물난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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