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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단일화 극적 타결

25일까지 여론조사 노무현 민주당, 정몽준 국민통합21 대통령 후보간의 후보단일화 협상이 22일 극적으로 타결돼 두 후보의 TV합동토론이 이날 저녁 이뤄졌다. 두 후보는 이번 TV토론에서 공통적으로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을 약속했지만 재벌정책 등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노ㆍ정 후보 양측은 이날 TV토론을 통한 후보검증에 이어 오는 25일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이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선후보 등록(27ㆍ28일) 전날인 26일께 단일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론조사에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지지자들이 노ㆍ정 후보 중 상대적으로 낮은 본선경쟁력을 가진 후보를 지원하는 '역선택'이 나타날 경우 여론조사 자체를 무효화하기로 해 두 후보의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양측은 이날 오전 노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정 후보측의 요구를 전폭적으로 수용하고 정 후보도 이를 환영한다고 밝힌 데 따라 '역선택' 방지장치 등 핵심쟁점을 일괄 타결했다. 노 후보는 "마지막 쟁점과 관련해 정몽준 후보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결심했다"며 "이제 (협상타결에) 장애가 없어진 만큼 실무협상을 재개해 타결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도 "노 후보가 합의내용 추인을 거부하다가 오늘 아침 뒤늦게나마 추인하기로 한 것은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수용의사를 밝혔다. 양측은 역선택을 방지하기 위해 여론조사기관을 단수로 선택, 여론조사를 실시하되 이 여론조사에서 다자대결을 전제로 한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이 조사 담당 여론조사기관의 최근 2주간 평균 지지율을 밑돌 경우 유일한 단일후보 판단기준인 여론조사 결과 자체를 무효화하기로 했다. 구동본기자 김홍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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