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글로벌 경기회복 기조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의 가격과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다”며 “외국인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수급개선세가 뚜렷하고, 시장 상승구도 강화를 시사하는 지표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코스피지수의 200일선이 상승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20일, 60일, 120일선이 0.5% 이내로 밀집될 정도의 극심한 수렴양상 이후의 방향성을 감안할 때, 그 동안 응축됐던 에너지가 발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시점”이라며 “2000년 이후 최근과 같이 극심한 수렴이 나타났던 다섯번 중 네 번의 사례에서 강한 상승탄력을 보였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거래대금 증가세 좀 더 강화되기 전까지 한두 차례 조정과정(계단식 상승패턴의 일환)이 전개될 수 있다”며 “그러나 2,000선에 대한 경계심보다 안착과 추가 상승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조정시 마다 주식 비중을 늘려가는 자세가 필요해 보이는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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