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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매각] 강정원 행장 첫 인터뷰
입력2006-03-23 10:18:17
수정
2006.03.23 10:18:17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23일 "외환은행 인수 과정에서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이날 오전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 행장은 "외환은행 임직원들의 질적인 수준이 국민은행 직원보다 못하지 않다"며 "특히 해외 네트워크 등 측면에서 국민은행보다 우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강 행장은 "인력은 재배치를 통해 충분히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며 "점포도 마찬가지 차원에서 접근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그의 발언은 명예퇴직이나 대규모 구조조정 등이 없다는 발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국민은행은 2001년 11월 옛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 이후에도 대규모 구조조정을 하지 않았었다.
2002년 12월과 2004년 1월에 각각 470명, 459명이 명예퇴직했지만 2만6천여 임직원 숫자를 감안할 때 자연 감소 인원을 정리하는 과정 정도였다.
2005년에 약 2천200여명이 희망퇴직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했지만 국민은행과주택은행 통합 후 3년여만의 일로 통합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외환은행의 행명에 대해선 "'KB국민' 브랜드가 좋은데.."라고 말해 현재 브랜드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인수 합병된 국내 은행중 합병은행과 피합병은행의 이름이 동시에 남은 경우는SC제일은행이 유일하다.
강 행장은 또 통합 후 은행 밑그림을 묻는 질문에 "국내에서 두 은행을 따로 운영하는 것은 인수에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일정기간 두 은행을 별개의 은행으로 운영하고 추후 상황에따라 1개의 통합은행으로 재편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또 "국민은행의 상업은행으로서 노하우와 외환은행의 해외 네트워크를 합쳐 개발도상국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은행은 이날 오전 11시 론스타와 함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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