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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강자 체면 말이 아니네"

롯데百, 노점상과 마찰…명품관 개점 또 연기<br>주차요원 과실로 안전사고까지 '악재에 시름'

롯데백화점이 잇단 악재로 시름에 빠졌다. 70대 노인의 사망사건이 백화점 주차요원의 과실로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안전관리에 심각한 허점이 드러난 데다, 올해 숙원사업인 명품관 ‘에비뉴엘’ 개점은 두 번째 연기가 불가피한 지경이다. 명품관 준공을 가로막는 노점상들과의 마찰이 계속되자 다급한 마음에 용역 직원들을 동원한 노점상 강제 철거에까지 나서 인도적 차원의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봄과 함께 화려한 새출발을 시작하려던 당초 계획이 수렁으로 빠지면서, ‘유통 절대강자’의 체면을 구기고 있는 셈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당초 2월에서 오는 18일로 미뤄졌던 ‘에비뉴엘(AVENUEL)’ 개점을 25일로 또 한차례 늦출 예정이다. “내부 인테리어 마감 공사가 끝나지 않은 것이 오픈 지연의 원인”이라는 것이 회사측 해명이지만, 백화점 앞에서 장사를 해 온 노점상들과의 마찰을 공사 지연의 또 다른 걸림돌로 보는 시각이 많다. 명품관 준공 허가를 받기 위해선 건물 앞 보도 보수공사를 해야 하는데, 노점상 12곳이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백화점측과 정면 대치를 벌이고 있는 것. 롯데백화점은 더 이상 공사를 늦출 수 없었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 6일 인력을 동원한 노점상 강제 철거까지 시도했다. 이와함께 지난 6일 영등포역 에스컬레이터 급작동으로 70대 노인이 사망한 사건의 원인이 백화점 측에 있는 것으로 밝혀져 법적ㆍ도덕적 위기에 직면했다. 사고 당일 백화점측의 해명과는 상반되는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백화점측이 고의로 사건을 은폐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사고에 대한 현황 파악과 대응 태도가 미비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수사 종결 후 법적ㆍ도덕적 책임은 모두 지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노점상 문제도 조만간 남대문경찰서와 중구청 관계자, 노점상 대표 등과 논의를 거쳐 원만한 타결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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