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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자동차株 '훨훨'

삼성전자, D램값 상승덕 50만원 탈환<br>현대차, 점유율 확대로 5만원대 재진입

정보기술(IT)과 자동차주들이 글로벌 구조조정과 시장점유율 확대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4일 전날에 비해 5.71% 급등한 51만8,000원을 기록해 지난달 8일 이후 처음으로 50만원선을 탈환했다. 지난달 독일 키몬다의 파산에 이어 대만 반도체업계의 구조조정이 임박하면서 D램 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안성호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공급이 크게 줄어들면 수급여건이 개선될 수 있다”며 “반도체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완성차업체 역시 업황 침체에도 불구하고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점유율을 늘리면서 급등세를 타고 있다. 현대차는 이날 8.01% 오른 5만1,900원으로 마감하며 3개월 만에 5만원대 벽을 넘어섰다. 기아차 역시 11.7% 급등했다. 양희준 미래에셋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정책과 가격 경쟁력을 지닌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매력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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