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교통은행 자유무역지구(FTZ) 지점으로부터 최대 6억2,000만위안(1억달러) 규모의 자금 거래를 계획하고 있으며 시범적으로 100만위안 자금 차입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외환은행이 밝힌 차입 조건은 1주일 2.60%로 이는 HIBOR(홍콩 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화 금리) 대비 0.321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이번 차입으로 외환은행은 위안화 자금 조달 방식을 다변화하고 채권 투자를 비롯한 각종 위안화 자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11월 국내 은행 최초로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중국 내 은행 간 채권 시장(CIBM)' 투자 승인을 획득, 올해 7월부터 중국 국유 기관 채권 거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위안화 채권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중국 내 우량 금융기관 채권 투자를 본격화할 예정이며 올해 내 최대 10억위안 규모의 투자 자금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