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 "일류기업 속도" [도전하는 기업이 아름답다] 글로벌 생산기지 건설등에 1조1,000억 투입"올 매출 24% 증가 23兆·영업익 2조1,000억" 박태준기자 june@sed.co.kr 글로벌 일류기업을 향한 두산그룹의 도전은 2008년에도 계속된다. 두산은 기업 인수합병(M&A)과 사업포트폴리오의 확장, 해외 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 등을 발판으로 일류를 향한 행보에 속도를 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화의 지속적인 추진 ▦수익성 및 비즈니스 모델의 구조적 개선 ▦운영과 프로세스의 탁월성 확보 ▦기술과 품질의 선도 등 4대 전략을 강도높게 추진할 계획이다. 두산은 해외 계열사간 커뮤니케이션을 늘리고 글로벌 관리 능력을 높이는 동시에 사업과 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밥캣 등 3개 사업부문을 중심으로 건설기계분야에서만 ‘2012년 매출 120억달러, 글로벌 톱3 도약’이라는 중장기 목표에 바짝 다가선다는 게 두산의 전략이다. 두산은 또 탁월한 기술과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도 대폭 강화한다. 특히 올해에는 ‘두산 우수기술상’를 제정, 과감한 포상과 인센티브를 부여함으로써 임직원들의 기술개발에 대한 의욕을 고취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각 사업장에도 선진 기업에 걸맞는 근무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환경, 건강,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환경에 대처하는 능력도 강화한다. 두산은 각종 해외 변수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동시에 최근 내실 경영체제도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런 전략을 바탕으로 두산은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24% 늘어난 23조원, 영업이익도 30% 이상 증가한 2조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경영목표를 세웠다. 특히 해외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 올해는 매출의 60% 이상으로 확대하고 오는 2015년에는 매출 목표 100조원 가운데 90%를 해외에서 거둔다는 복안이다. 투자도 대폭 늘린다. 두산은 올해 글로벌 생산기지 건설 등에 1조1,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40% 가량 증가한 것이다. 올해 신규인력도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850명을 선발한다. 주요 계열사도 글로벌화의 지속적인 추진을 올해 경영 화두로 삼았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발전설비 분야에서 대형 EPC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발전소 성능개선 사업 등 고수익 창출이 가능한 서비스 사업 비중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두산중공업은 또 친환경ㆍ차세대 발전설비 기술 개발과 연료전지, 풍력 등 미래에너지 기술 역량강화를 통해 ‘2015년 매출 17조원, 영업이익 1조7,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두산인프라코어도 밥캣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2012년 매출 10조원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인도 건설중장비 시장에 적극 진출해 중국에 이어 또 다른 두산 신화를 만들어낸다는 야심찬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두산의 주류, 전자, 테크팩 등 각 사업부문은 안정적인 수익성을 기반으로 최고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주류는 올해 ‘처음처럼’, ‘경월’ 등을 중심으로 주류업계 선두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며 수출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시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장잠재력이 큰 중국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하기로 했다. 두산건설은 올해도 복합개발사업, SOC민자사업, 도시개발사업 등 디벨로퍼형 사업확대에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올해 분양하는 부산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를 아시아 최고의 주거용 건축물로 건설, 초고층건물시장에서의 입지 및 기술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두산의 숨은 진주 '두산엔진' 작년 수주 4조원에 매출 1조원 달성 올 매출도 33% 늘려 기업가치 극대화 '지난해 수주 4조원에 매출 1조원 달성' 종합엔진 메이커인 두산엔진이 작년 한해동안 거둔 만만찮은 성과다. 두산엔진은 일반에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룹 안팎에선 '두산의 숨은 진주'로 불릴 만큼 탄탄한 실적을 뽐내고 있다. 두산엔진은 지난해 수주 4조1,381억원에 매출 1조2,326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2006년 실적과 비교하면 각각 137.4%, 20.5% 오른 실적이다. 특히 수주 잔고는 4년치 가량 축적될 정도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줬다. 그룹은 올해에도 두산엔진의 고속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장과 수익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최적의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품질과 원가경쟁력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어서다. 두산엔진이 설정한 올해 목표는 수주 2조5,175억원에 매출 1조8,530억원. 매출은 지난해보다 33.4% 늘어난 규모이다. 회사는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엔진 생산능력을 높이고 생산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저속엔진 조립4공장과 중속엔진 전용공장을 준공, 저속엔진 1,200만 마력, 중속엔진 200만마력의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베드플레이트와 프레임박스 등 엔진부품을 생산하는 중국 두산선기의 생산능력을 강화, 저속엔진에 이어 중속엔진 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생산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영업력을 강화하는 한편 엔진을 이용한 디젤발전사업을 강화하기로 해다. 기술측면에서도 독자설계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저속엔진 핵심기술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으며, 무결함의 '퍼펙트 엔진'을 생산하기 위한 품질관리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과감한 혁신으로 미래 신사업 찾아라" 한진그룹, '세계 1등 물류기업' 목표로 내실 주력 두산, 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 "일류기업 속도" 두산의 성장동력은 M&A 롯데, 수익기반 확충 "質로 승부한다" STX그룹, 자원개발 사업 역량 강화 현대, 현대건설 되찾기에 총력 코오롱, "화학·소재 메이커로 변신" LS, 해외기지 가동 "글로벌화 가속" 한솔제지, '수익+성장' 두토끼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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