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달 사이 40%가까이 주가가 하락한 LS전선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버블 논란이 일었던 LME 전기동 가격이 최근 안정된 흐름을 보이면서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근창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5일 “LS전선의 제품 중에서 전력선, 일반전선, 동박 등은 구리의 원재료비 비중이 70% 이상이기 때문에 구리 가격 하락은 단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중순 톤당 7,300달러까지 상승했던 LME 전기동 가격은 최근 6,625 달러까지 떨어졌다. 조인제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도 “전기동 가격은 2ㆍ4분기를 고점으로 하반기 완만한 하락에 예상된다”며 “이 경우 영업실적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지난해 4ㆍ4분기부터 전선업황이 회복되고 있어 2ㆍ4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굿모닝신한증권은 LS전선이 올 2ㆍ4분기에 전년동기대비 7.8% 증가한 26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도 LS전선의 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이 5.3배에 불과해 저평가됐다며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제시했다. LS전선은 이날 전날보다 7.29% 오른 3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