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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금리 역전따른 자금이탈 크지 않을것"
입력2005-07-19 17:50:53
수정
2005.07.19 17:50:53
최근 해외증권 투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내외금리 역전 우려로 인한 자금이탈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우리나라의 해외증권 투자 동향 및 결정요인 분석’에 따르면 내외금리차 축소나 역전이 아닌 다른 이유들로 인해 해외증권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나라 해외증권 투자가 주요 외국에 비해 워낙 낮아 경상수지 흑자가 늘어날수록 해외증권 투자도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선진 한은 외환분석팀 조사역은 “환위험을 헤지한 해외채권 투자의 경우 내외금리차로 인한 자본이득이 환율변동으로 상쇄돼 국내외 채권간의 원화 환산 수익률에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이는 환율이 국가간 금리차이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규모 대비 해외증권 투자비율은 27.2%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은 101.9%, 대만은 123.7%로 크게 높다. 또 국내총생산(GDP) 중 해외증권투자잔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3.0%로 미국의 22.5%, 대만의 30.7%, 일본의 40.1%, 싱가포르의 83.7%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보고서는 “저금리 등으로 인한 수익률 제고 목적, 연기금이나 보험사 등 대형 운용기관들의 장기 해외채권 투자, 국제적 포트폴리오를 통한 위험분산, 국내 외환시장의 거래규모 확대 등으로 해외증권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해외증권 투자규모는 지속적으로 커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환율하락 압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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