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월트디즈니코리아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캐릭터상품 개발과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 GS리테일은 지난 23일 월트디즈니코리아와 ‘디즈니 캐릭터 사용에 관한 DTR 계약’을 맺고 전체 상품 카테고리에 걸쳐 다양한 캐릭터 상품(사진)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DTR(Direct-to-Retail)은 유통업체가 라이선스 보유업체와 계약을 맺고 직접 PB(유통업체 자체브랜드)상품을 개발하는 것으로, 기존 브랜드 사용권을 가진 제조업체로부터 납품받는 일반 라이선스 거래와는 차별화된다. 미국 월마트, 프랑스 까르푸, 일본 자스코 등 해외 유통업체들도 디즈니와 DTR 계약을 맺고 캐릭터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GS리테일은 공산품에서 신선식품에 이르기까지 매장에서 판매하는 전체 카테고리에 캐릭터를 접목해 상품개발을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식품 카테고리에 디즈니 캐릭터를 사용한다. GS리테일은 디즈니 캐릭터를 유기농, 친환경 제품에 적극 활용하고, 상품 내에 알파벳카드, 캐릭터 스티커 등을 넣어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파머 미키 캐릭터를 활용한 바나나, 오렌지, 사과, 참외 등 65종의 제품을 출시한 상태며 오는 6월말까지 62종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제품은 GS마트와 GS수퍼마켓, GS25에서 구입할 수 있다. 안병훈 상품차별화팀장은 “캐릭터를 신선식품까지 적용해 상품을 개발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라면서 “이미 일본, 미국 등 선진국에서 디즈니 신선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GS리테일은 디즈니 상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5일까지 디즈니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미국, 홍콩, 일본 디즈니랜드 여행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