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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출생아·이동인구 줄어

4월 4만200명 그쳐<br>석달만에 마이너스 전환

경기가 인구 상황에까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듯하다.

경기침체의 여파로 출생아 수가 3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국내 이동인구도 부동산시장 침체로 석 달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통계청이 25일 내놓은 '4월 인구 동향 및 5월 국내 인구 이동'에 따르면 4월 출생아 수는 4만2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0명(0.2%) 줄었다. 올 들어 출생아 수가 감소한 것은 1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시도별로 보면 대구와 울산시는 출생아 수가 증가한 반면 서울ㆍ경기ㆍ강원은 줄었다.

출생아 수 감소의 배경에는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심리가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경제 상황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될 경우 부부들은 출산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경향이 강해진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이듬해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출생아 수가 1년 내내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것이 대표적인 예다.

서운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상반기에 워낙 실적이 좋아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처럼 보이는 기저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면서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짐을 보였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심리 역시 출생아 수 감소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5월 국내 이동인구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7,000명(7%) 줄었다.

시도 내 이동인구는 4만명(8.6%), 시도 간 이동인구는 7,000명(3.5%) 각각 감소했다. 국내이동인구는 올 들어 3월부터 석 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1~2월과 8~9월을 제외한 총 8개월 동안 마이너스를 보였다.

서 과장은 "부동산경기가 얼어붙으면 이동인구는 줄어들기 마련"이라면서 "최근 통계가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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