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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이직 크게 줄었다
입력2004-09-07 17:35:18
수정
2004.09.07 17:35:18
일자리 감소로 재작년 21%…1년새 17%P나 하락
청년층의 일자리가 급감하면서 10명 가운데 4명꼴로 직장을 옮겼던 20대의 이직률이 지난 2002년 크게 낮아져 40~50대보다도 이직을 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노동연구원은 7일 발간한 ‘고용보험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피보험자의 직장이동 분석’ 보고서에서 2001년 38.5%에 달했던 20~29세 청년층 이직률이 2002년 21.5%로 17.0%포인트나 급감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30~45세와 45~60세의 이직률은 각각 2.9%포인트 및 2.8%포인트 줄어든 24.4%와 24.6%였다.
전체 고용보험가입자의 이직률은 청년층의 이직이 크게 줄어들면서 2001년 31.2%에서 2002년 23.9%로 감소세가 두드려졌다. 99년부터 2001년까지 중장년층 이직률을 10%포인트 이상 앞섰던 20대의 이직률이 크게 줄어든 것은 경기침체로 인한 일자리 감소와 벤처붐 붕괴, 기업의 경력직 선호도 증가 등으로 청년층 근로자의 자발적인 이직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체 근로자 가운데 정리해고나 회사 사정 등의 이유가 아니라 전직이나 자영업 등을 위해 스스로 직장을 떠난 자발적 이직자의 비율은 30∼45세의 경우 2001년 19.9%에서 2002년 18.4%, 45∼60세는 17.4%에서 16.5%로 각각 줄어들었다. 20대의 경우 자발적 이직률은 30.8%에서 17.5%로 특히 감소폭이 컸다.
성별로는 여성의 2002년 이직률이 36.3%로 남성의 22.8%보다 높았으며 근속연수 1년 미만자의 이직률이 34.6%인 반면 10년 이상 근속자의 이직률은 9.7%로 근속연수가 낮을수록 직장을 많이 옮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종별로는 판매서비스직과 단순직의 이직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나머지 직종은 큰 차이가 없었다.
보고서는 “2002년 20대의 이직률 하락이 전체 이직률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판단된다”며 “또 자발적 이직률이 현저히 낮게 나타났는데 이것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최근 청년층 실업난에 따라 점차 구조화될 현상인지는 더 두고봐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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