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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브루셀라 감염 소 560마리 '방역비상'
입력2005-05-19 14:00:39
수정
2005.05.19 14:00:39
올들어 강원도내에서 브루셀라 양성반응을 보인소가 560마리에 이르는 등 브루셀라 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가축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강원도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도내에서는 한.육우 2만995마리를 대상으로 브루셀라 감염 검진 결과 2.7%인 560마리가 브루셀라병에 걸려 모두 살처분된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한해 동안 739마리가 브루셀라에 감염돼 820여마리를 살처분한 수치에 육박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께 춘천시 남면 추곡리 마을 인근 L모씨 농장에서 사육되는 한우33여마리가 브루셀라에 감염돼 살처분 매립된데 이어 두 달여 만인 지난 17일께 이농장에서 한우 20여마리가 브루셀라에 재감염 돼 살처분 후 농장 인근에 매립했다.
그러나 살처분 매립지가 마을 실개천에서 불과 20여m 가량 떨어져 있는데다 주민 대부분이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매립 사실을 전혀 알리지않아 주민들이 침출수 유출에 따른 2차 감염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게다가 가축전염병 예방법상 감염소를 매립한 곳에는 병명과 발굴 금지기간을표시한 안내판을 설치해야 하지만 매입한 지 2개월이 지나도록 설치하지 않고 있어사후 관리에도 허점을 드러내는 등 행정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브루셀라 확산 방지를 위해 소 혈청검사를 확대 실시하다보니감염소가 늘어난 것"이라며 "감염소 살처분 매립시 주변 농가 등 사회적 파장을 고려할 수밖에 없어 주민 마찰 등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내 각 시.군은 가축위생시험소와 합동으로 긴급 검진반을 편성, 혈청검사를 통해 양성반응을 보인 소를 우선 가려내 살처분 한 뒤 30∼60일 간격으로재검사를 실시하는 등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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