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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기업 실적 전망 '하나마나'

증권사들의 코스닥 기업에 대한 2ㆍ4분기 실적 전망이 실제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에서 2ㆍ4분기 실적 전망을 제시했던 코스닥기업 8곳 중 절반인 4곳의 실적이 전망치와 50%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특히 에스에너지와 안철수연구소 등 2곳은 두 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도 4곳이 50% 이상의 차이를 보였으며, 에스에너지의 경우는 매출액에 이어 영업이익도 100% 이상 다른 성적표를 제시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전망이 코스닥 투자자들에게 는‘무용지물’이었던 셈이다. 애널리스트들의 코스닥기업 실적 전망치가 실제 실적과 크게 어긋나는 이유는 이들 대부분이 해당 업종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지 않은 데다가 여러 애널리스트들이 분석하는 종목의 수도 매우 적기 때문이다. 각 업종별로 애널리스트들이 세분화돼서 분석에 나서는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코스닥시장의 경우는 각 증권사마다 소수의 애널리스트들이 업종을 불문하고 분석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한 증권사의 코스닥 담당 애널리스트는 “코스닥기업의 경우 애널리스트들이 평소 해당 업종에 집중하는 편이 아닌 데다가 추정치를 내놓는 증권사 수도 많지 않아 분기 실적을 전망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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