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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악재에도 “꿋꿋하네”

담뱃값 인상추진 등 불구 고배당·저평가 매력에 상승세<BR>"추가 상승” “낙관 못해” 투자의견 엇갈려


KT&G 악재에도 “꿋꿋하네” 담뱃값 인상추진 등 불구 고배당·저평가 매력에 상승세"추가 상승” “낙관 못해” 투자의견 엇갈려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KT&G 뒷심 세네." KT&G가 담뱃값 인상 추진에 따른 소비감소 우려와 각종 담배소송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14일 1.73% 오른 3만8,1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KT&G 주가는 최근 20여일새 10% 가까이 상승했다. 이 같은 주가 강세는 안정적인 현금흐름, 경기방어적 성격, 자사주 매입ㆍ소각, 고배당 등 주주중시 경영에다 최근 2ㆍ4분기 담배 판매가 1ㆍ4분기에 비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밸류에이션상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외국인(지분율 62%)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4월 주당 1,600원을 배당, 4.2%의 시가배당률을 기록하는 등 배당에 적극적이다. 또 오는 7월까지 300만주의 자사주 매입ㆍ소각을 진행 중(현재 135만주 매입)이다. 실적면에서도 프리미엄 담배소비 증가와 원가절감, 인삼사업 호조 등을 바탕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백운목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우량 내수주의 상승에 맞춰 연중 최고가에 도전하고 있으며 이머징마켓에서 가장 저평가된 담배주"라며 "이익의 절반을 배당하겠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 배당규모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레디리요네증권은 "연간 2~3%의 판매량 감소가 예상되지만 프리미엄 담배 소비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제조원가 하락과 재고 감소 등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 5만원을 제시했다. 하지만 각종 악재가 잠복한 상태라 추가적인 주가상승을 낙관할 수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박종렬 교보증권 애녈리스트는 KT&G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7월 담뱃값을 500원 인상한다는 계획은 연기됐지만 결국 연내 담뱃값이 인상될 것으로 보여 수요 감소가 불가피하고 담뱃값 인상분은 대부분 세금이라 실적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장기적으로 담배가격 인상, 흡연인구 감소, 각종 규제로 인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담배소송 원고인단은 KT&G를 상대로 순이익의 30%를 출연하라는 조정안을 1일 법원에 제출했다. 한편 KT&G의 한 관계자는 "순익의 절반은 계속 배당하고 올해부터 3년간 자사주 매입ㆍ소각을 추진하는 등 주주중시 경영을 지속적으로 펼쳐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5/06/1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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