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과학기술인력 채용목표제 겉돈다

여성 과학기술인력 채용목표제 겉돈다 정부출연 연구기관서 외면 정부가 우수한 여성 과학기술인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시행중인 '여성 과학기술인력 채용목표제'가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9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국내 25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여성 과학기술인 채용비율은 2002년 11.6%였으나 지난해는 오히려 10.4%로 1.2%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행정직을 제외한 연구원의 비율도 2002년 10.7%에서 지난해 10.5%로 줄었다. 과기부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채용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작년에 여성 과학기술인의 채용인원이 약간 줄어든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 과학기술인력 채용목표제는 정부가 제시한 일정 비율이상의 여성 과학기술인을 채용하는 연구기관에 대해 ▦기관평가시 우대 ▦인턴 연구원 지원 ▦별도의 정원 인정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이다. 과기부는 여성 과학기술인 채용비율을 2006년까지 15%까지 끌어올리고 2010년에는 20%로 늘린 뒤 궁극적으로는 30%이상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과기부는 2001년 9월부터 25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하다 지난해 4월 66개 국ㆍ공립연구소와 8개 정부투자기관 연구소 등 74개 기관을 추가, 모두 99개기관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최수문 기자 chsm@sed.co.kr 입력시간 : 2004-06-09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