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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에 듣는다] 김서곤 솔고바이오메디칼 회장

"헬스케어·영상사업 강화로 수익개선""구조조정을 연말까지 마무리하고 수익위주경영에 중점을 둘 것입니다" 의료기기전문업체인 솔고바이오메디칼의 김서곤 회장은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구조가 빈약한 부문은 과감히 축소하고 수익성 높은 분야에 집중 투자해 연말까지 구조조정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솔고는 올 상반기 10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에 따라 경영일선에서 한발짝 물러나 있던 김회장이 다시 경영 최전방에 나섰다. 그는 비대화경향을 보였던 사업부를 수술기기, 임플란트, 헬스케어 사업부로 나눠 슬림화했고 300명에 이르던 종업원을 200명으로 줄였다. 앞으로는 수술기기제조 부문을 아웃소싱을 통해 과감히 축소할 예정이다. "30년간 중소기업을 경영해오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현상황을 타개할 것입니다. 조직이 커지면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판단, 뼈를 깎는 아픔을 무릅쓰고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 변화에 민첩한 빠른 조직을 갖추기 위해서는 구조조정만이 살길입니다" 김회장은 이 같은 구조조정과 더불어 헬스케어부문과 신규사업을 강화해 양면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솔고는 수술기기 분야는 점차 축소시키는 한편 헬스케어와 임플란트부문은 강화하고, 지난 4월 의료영상디지털시스템(PACS) 전문회사인 마로테크와 계약을 맺어 솔고가 영업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정형ㆍ신경외과 중심으로 팩스 영업도 본격화 하고 있다. "GE의 잭웰치 회장이 말했듯 앞으로 헬스케어 부문이 크게 성장할 것입니다. 솔고는 이 같은 추세에 맞춰 그 동안 주요수입원 중 하나였던 수술기기제조 분야를 과감히 축소하고 헬스케어 부문과 신규사업을 강화할 것입니다. 올해 말부터 임플란트 소재를 티타늄으로 바꿔 공급할 예정이며 헬스케어제품 영업을 강화할 예정 입니다. 또 현재 성모병원, 제주한라병원 등에서 임상실험 중인 전기화학 암치료기가 성공적인 결과를 거둘 경우 이 분야를 강화해 수익구조의 변화를 꾀할 것입니다." 솔고가 자체 개발한 전기화학암치료기는 이미 미국을 제외한 유럽, 중국 등에서 8만여건의 임상실험 결과 그 효능을 입증받은 기술. 김회장은 이번 임상실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경우 폭발적인 반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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