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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3차 입찰계획,응찰자가 부채탕감액 제시 검토
입력1998-09-27 19:19:00
수정
2002.10.22 05:05:47
기아·아시아 자동차의 3차 입찰에서는 부채탕감 규모를 입찰자가 조건으로 제시하지 않고 각 응찰자가 부채탕감 요구액을 제시토록 해 부채탕감을 가장 적게 요구한 응찰자를 낙찰자로 선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정부와 산업은행 등 기아·아시아 자동차 관계기관 실무자들은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으나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28일 다시 회의를 열어 확정하기로 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부채탕감규모를 가장 적게 제시한 응찰자를 낙찰자로 선정하자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응찰자의 부채탕감 요구수준이 과도할 경우 수용하기 어렵다는 반론이 적지않아 최대 부채탕감액을 입찰조건으로 제시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정부와 채권단은 26일오후 회의를 갖고 3차입찰에서는 4조5,000억원규모의 부채를 탕감, 어떤 방법으로든 낙찰자를 선정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정부와 채권단은 구체적인 입찰 조건과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이번주 초 기아·아시아 3차 입찰 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기아·아시아의 금융권 부채는 12조8,200억원이고 자산을 초과하는 부채는 5조1,200억원이다. 채권단은 지난 2차 입찰때 2조9,210억원의 부채원금을 탕감하고 부채 상환조건을 조정해 7조8,590억원의 부채탕감 효과가 나도록 했으나 응찰자들이 추가 부채탕감을 요구해 유찰됐었다.【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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