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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메이저 플레이어스 25일 티샷] ‘마스터스 수능’ 관심집중
입력2004-03-23 00:00:00
수정
2004.03.23 00:00:00
김진영 기자
`마스터스 예비 고사`가 펼쳐진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를 2주 앞두고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펼쳐져 골프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5일 밤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에서 개막되는 이 대회는 총상금 650만 달러의 초대형 대회. 상금 뿐 아니라 철저한 출전제한과 까다로운 코스 세팅으로 메이저 대회에 버금가는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타이거 우즈와 비제이 싱, 어니 엘스, 지난해 챔피언인 데이비스 러브 3세 등 유명 선수들은 마스터스를 앞두고 막바지 샷과 경기 감각 테스트를 위해 이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고 전문가들은 이번 대회 성적으로 올 시즌 첫 메이저 타이틀의 향방을 점쳐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가 이처럼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무엇보다 코스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전장 7,093야드의 이 코스는 지난해 PGA투어가 열렸던 골프장 중 가장 까다로운 곳으로 꼽혔으며 특히 `해저드의 악령이 도사리고 있다`는 파3의 17번홀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고개를 흔들 정도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
17번홀은 137야드밖에 되지 않지만 티잉 그라운드와 그린 사이에 두 사람이 나란히 걸어갈만한 길 하나만 있을 뿐 주변이 모두 해저드 인데다 그린 주변은 러프도 거의 없이 내리막이라 볼이 그린에 떨어졌더라도 굴러 떨어지는 일이 많다. 때문에 막판 우승 경쟁의 승패가 여기서 갈리는 일이 다반사였고 골프 팬들은 올해 역시 짜릿한 드라마가 펼쳐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는 러브 3세가 마지막 라운드에 64타의 맹타를 휘둘러 17언더파로 6타차 우승을 하는 바람에 17번홀 지켜보는 재미가 떨어졌었다.
한편 이번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선수는 역시 우즈. 베이힐 인비테이셔널 5연패에는 실패했지만 마스터스를 앞두고 심기일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주 컷 탈락한 최경주(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도 선전을 다지며 출사표를 던졌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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