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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단말기 '모바일 서점' 된다

KT-교보문고 '도서 콘텐츠 다운로드 서비스' 제휴 협정<br>무선랜 탑재 단말기 12월께 국내 첫 출시


KT와 교보문고가 이르면 연내에 무선통신망을 통해 도서 콘텐츠를 내려 받을 수 있는 전자책 단말기를 선보인다. 미국에서도 무선통신을 할 수 있는 전자책 서비스가 잇따르면서 전자책 단말기가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책을 구입해 읽을 수 있는 '모바일 디지털 서점'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13일 KT와 교보문고에 따르면 양 사는 최근 전자책 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협정을 맺고 무선 통신망을 이용해 전자책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연내에 선보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우선 무선랜을 탑재한 전자책 단말기를 12월 중 출시하고 내년 1ㆍ4분기 또는 2ㆍ4분기에 3세대(3G) 이동통신망을 통해 디지털 서적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에서 전자책에 통신모듈이 탑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전자책 이용자들은 디지털화된 서적을 PC로 다운을 받은 후 단말기로 이동시키거나, USB에 콘텐츠를 저장했다가 단말기로 옮기는 방법만 가능했다. 하지만 전자책 단말기에 네트워크가 탑재되면 이용자들은 교보문고가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 서적 6만1,000권중 필요한 책을 언제 어디서든 사서 읽을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전자책과 네트워크의 만남은 최근 미국에서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아마존은 스프린트넥스텔과 손잡고 무선랜을 통해 전자책 단말기 '킨들(Kindle)'에 디지털 콘텐츠를 내려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고, 소니도 터치스크린 방식의 '리더 데일리 에디션(Reader Daily Edition)'에 AT&T의 무선망을 이용할 수 있는 통신모듈을 탑재하기로 했다. 또 플라스틱로직도 내년 중 AT&T의 3G 무선망을 통해 전자서적을 다운 받을 수 있는 내년 전자책 단말기인 '플라스틱로직(Plastic Logic)'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전자책과 통신업계간 결합이 확산되는 것은 수요를 더욱 확산시키려는 전자책 업계와 네트워크를 이용한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노리는 통신사간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KT의 한 관계자는 "컨버전스를 통한 새로운 먹거리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달 교보문고와 전자책 사업을 위한 제휴관계를 맺었다"며 "우리들의 핵심 역량인 네트워크 사업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으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교보 관계자도 "통신모듈을 탑재한 단말기를 현재 준비 중"이라며 "이렇게 되면 통신을 통해 디지털콘텐츠를 다운받아 아무 때나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자책과 네트워크의 결합은 일상 속으로 빠르게 파고들고 있는 전용 단말기의 보급 속도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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