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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나침반] 疑心(의심)
입력2001-11-15 00:00:00
수정
2001.11.15 00:00:00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이번 주말부터 라마단이 시작된다. 이슬람교도들은 한달동안 음식도 자제하는 등 금욕생활을 하게된다. 아프간이 회교국가이다 보니 전쟁중인 미국도 고민스러운 대목인데 전세가 급속히 우세한 쪽으로 돌아서게 되어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다.
국내 주식시장 역시 아프간 전쟁과 무관치 않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일부에서 주장했던 라마단과 혹한으로 전쟁이 미국쪽에 어렵게 되고, 그렇다면 국내 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은 일단 빗나간 것으로 판단된다.
미래의 일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것이지만 굳이 가장 나쁜 시나리오를 근거로 시장을 의심하는 것은 지나쳤다는 생각이다. 위험관리는 물론 필요한 것이나 시장을 의심의 눈초리로만 본다면 의혹은 끝이 없게 된다. 셰익스피어는 이런 말을 남겼다. "의심은 배반자다. 해보려는 마음에 두려움을 갖게 함으로써 얻을 수 있을 것도 잃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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