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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子회사 성격 '재보험사' 설립한다

보험 물량 넘겨 리스크 줄이고 해외진출 가속화

삼성화재 子회사 성격 '재보험사' 설립한다 보험 물량 넘겨 리스크 줄이고 해외진출 가속화 문승관 기자 skmoon@sed.co.kr 삼성화재가 자(子)회사 성격의 '캡티브(Captive)재보험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윤형모 삼성화재 부사장(CFO)은 22일 "자본의 효율성을 위해 캡티브재보험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며 "재보험사를 통해 중국법인과 인도네시아ㆍ베트남에 있는 조인트 벤처회사들과도 협조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캡티브재보험사란 한 보험사가 보유하고 있는 보험 수요의 전부 또는 일부를 제공하도록 자회사 형태로 설립하는 보험사다. 보험회사가 보유한 보험계약을 운용하는 기법 중 가장 정교한 보험의 형태이다. 삼성화재는 현재 보유한 보험물량이 너무 많기 때문에 운용 과정에서 탄력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캡티브재보험사'를 설립한 후 보험계약의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해외진출의 통로로 활용하기로 했다. 윤 부사장은 "회사의 정책상 보험의 보유율을 높이다가 어느 때는 낮추기도 해야 하는데 (삼성화재) 자체에서 모두 흡수하는 것은 탄력성이 떨어진다"며 "보유물량을 늘리고 줄이는 데 완충장치로 쓰고 해외 현지법인의 보험계약도 자회사와 함께 병행해 운용함으로써 재보험정책이 좀더 유연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부사장은 "자산운용과 관련해 오는 2010년까지 해외투자를 1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며 "이미 상반기에 해외 선진운용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고 앞으로 회사채ㆍ구조화채권 등 고수익자산에 대한 직접투자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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