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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엔터주 맹활약

에스엠·YG·JYP 주춤한 사이<br>로엔·웰메이드 연일 신고가

에스엠(041510)·YG엔터테인먼트·JYP엔터테인먼트 등 엔터테인먼트 명가들이 갖은 구설수와 물량 부담으로 주가가 부진한 사이 신흥 엔터주들이 그 자리를 넘보고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19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6.44% 급락한 4만5,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5일 올 1·4분기에 8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5%나 증가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세월호 사태 여파로 아티스트들의 공연 일정 등이 연기된데다 유·무상증자 물량이 반영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에스엠은 15일 엑소의 중국 유닛그룹 '엑소-M'의 리더인 크리스가 에스엠을 상대로 전속계약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한 여파로 이날도 2.45% 조정을 받았고 JYP엔터테인먼트 역시 박진영씨의 아내가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조카로 불법 자금이 유입됐다는 루머에서 아직까지 벗어나지 못하며 2.48% 떨어졌다.



엔터테인먼트 업계 선두권 회사들의 주가가 주춤한 사이 로엔(016170)·웰메이드(036260) 등 신흥 엔터주들은 연일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우며 선전하고 있다.

로엔은 1·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보다 35%나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해 이날 전 거래일보다 5.82%(1,600원) 오른 2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3만1,55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넘어서기도 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TV드라마 '닥터 이방인' 주인공인 이종석씨가 소속된 웰메이드 역시 드라마 흥행과 더불어 서태지 컴백 공연 계약 등이 알려지면서 급등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이날은 52주 신고가인 4,680원까지 올랐다.

진홍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기존 엔터 강자들은 긍정적인 실적에도 불구하고 갖은 구설수에 올라 주가가 떨어졌지만 하반기에는 공연 일정이 많은데다 신인 효과 등으로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로엔 역시 음원 가격 인상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웰메이드의 경우 서태지와 이종석 이슈로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지만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확신이 없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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