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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군사장비 적재의심 北선박 공해상서 추적"
입력2006-10-20 17:04:03
수정
2006.10.20 17:04:03
美 CBS방송 보도…적재물·행선지는 확인안돼<br>안보리 결의안 이후 첫 검색대상 될지 주목<br>日선 선박검색 싸고 방위청·외무성 상반된 입장
"美, 군사장비 적재의심 北선박 공해상서 추적"
美 CBS방송 보도…적재물·행선지는 확인안돼안보리 결의안 이후 첫 검색대상 될지 주목日선 선박검색 싸고 방위청·외무성 상반된 입장
권구찬 기자 chan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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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당국이 군사장비를 적재한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 한 척을 추격하고 있다고 미 CBS방송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 등 국제사회가 지난 1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안을 채택한 후 북한 선박 검색이 시작될지 주목되고 있다.
미 CBS방송은 이 선박의 구체적인 적재 화물과 행선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문제의 선박이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에 따른 금지품목인 핵이나 미사일 등의 관련 물질이나 장비를 실은 것으로 확인되면 유엔 결의 1718호에 의한 첫번째 해상 검색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안보리는 14일 결의안에서 대량살상무기(WMD)와 일부 재래식 무기에 대한 금수조치를 단행했다.
미국의 북한 선박 추격은 18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북한이 핵무기 등을 이전할 경우 ‘중대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발언한 지 하루 만에 나와 주목된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이 핵무기를 이란이나 테러조직인 알카에다에 팔려 한다면 이를 중단시킬 것이며 북한은 중대한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북한의 핵무기 및 핵기술 이전을 강력히 경고했다.
그러나 이 선박을 곧바로 공해상에서 검색해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NN방송은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 선박에 실린 적재물이 유엔 결의안 금지품목이라는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면서 “미국이 공해상에서 이 선박을 검색할 것 같지는 않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그러나 “이 선박이 항구에 정박하면 미국은 (해당국에) 화물을 검색하라고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방송은 이번 북한 선박 추격이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베이징 방문 직후 나온 점을 중시하면서 미국은 북한 선박 검색에 중국이 적극 참여할 것을 촉구했으나 중국은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정보당국의 한 관계자는 AFP통신에 방송 보도 내용을 확인하면서 “이 선박이 과거 군수물자를 싣고 항해한 적이 있다”고 밝혀 이번 추적작업의 주된 이유가 구체적인 정보에 의존하기보다는 과거 전력에 따른 것임을 암시했다.
입력시간 : 2006/10/2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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