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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경품.사은행사 너도나도
입력2000-06-20 00:00:00
수정
2000.06.20 00:00:00
이효영 기자
백화점 경품.사은행사 너도나도롯데 강남점 오픈기념행사로 불당겨
백화점업계에 경품·사은품 도미노 현상이 일고 있다.
이번 열풍의 진앙지는 지난 16일 문을 연 롯데 강남점. 롯데 강남점이 개점하면서 강남상권에 자리잡은 경쟁 백화점들이 일제히 사은품·경품 행사에 돌입했다. 이같은 경품 경쟁은 강남상권에서만 그치지 않고 서울 전역 및 수도권 일부 지역까지 열풍처럼 확산되는 양상이다.
롯데 강남점은 25일까지 10, 20, 30, 50, 100만원이상 구매고객에 10% 상품권+타올세트·비누세트·세제 등 생활용품을 하나 더 주는 사은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백화점은 창사 29주년을 기념해 25일까지 본점 및 무역센터점은 물론 천호점과 신촌점 등 서울 4개점에서 각 점별로 290명에게 스포츠센터 회원권 지원금 100만원, 여행권, 에어컨 등을 경품으로 주는 행사에 들어갔다. 특히 강남상권인 무역점, 외곽상권인 천호점은 경품행사에다 상품권, 생활용품 등 사은품 행사까지 곁들이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 패션관도 25일까지 구매액의 10% 상품권을 주는 사은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롯데 잠실점도 고객 감소를 우려해 상품권 증정 사은행사에 나섰다.
그러자 롯데는 「강남점 오픈 축하」를 내걸고 20일부터 분당점,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청량리점, 관악점, 부평점, 일산점, 강남점 등이 참여하는 경품행사에 들어갔다. 오는 25일까지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 제주 롯데호텔 바캉스패키지(50쌍), 무료 건강검진권(30명), SK상품권 10만원(100명) 등 총 1,200명을 대상으로 경품을 증정한다.
또 롯데 분당점은 태국물산전을 개최하면서 행사장에서 3만원이상 구매고객에 태국 왕복 항공권, 코끼리 조각상세트 등의 상품도 내걸었다.
지난 19일까지 카드 발급 31주년을 기념해 두차례에 걸쳐 경품·사은품 행사를 벌였던 신세계백화점도 소규모의 경품행사를 마련했다. 신세계 본점은
25일까지 10만원이상 구매고객중 추첨을 통해 700명에게 오는30일 열리는 「루치아노 파바로티 한반도 평화콘서트」 초대권을 준다.
목동의 행복한 세상도 22~27일 여름휴가비 50만원, 콘도 이용권, 외식업체 이용권 등 여름휴가와 관련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대해 한 중소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경품제한에 관한 공정위의 적용시점이 당초 6월에서 9월로 미뤄지자 기다렸다는 듯이 사은품·경품 행사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다점포망을 갖춘 백화점 빅3가 무한경쟁으로 치닫고 있어 중소 백화점은 맞대응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효영기자HYLEE@SED.CO.KR
입력시간 2000/06/2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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