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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률協컨설팅 TPM대상] 삼성전기등 4社 `대상' 영예
입력1998-10-14 18:42:00
수정
2002.10.22 05:19:56
삼성전기 등 4개사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회장 송인상·宋仁相)이 수여하는 TPM(전사적 설비보전)대상을 수상했다. 또 이창세(李昶世) LG실트론 대표 등 5명이 TPM운동 관련 최고경영자상을 받았다.
능률협회컨설팅은 14일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제11회 TPM세계대회를 열고 생산현장에서 그동안 모범적으로 TPM운동을 추진한 우수법인 또는 사업장과 개인을 시상했다. TPM운동은 재해·불량·고장을 줄여 설비의 가동률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생산성제고활동이다.
이날 시상식에서 삼성전기,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기흥사업장, SKC 수원공장, 삼성전기 중국 톈진(天津)법인 등 4개사가 대상을 받았으며 이창세(李昶世) LG실트론 대표, 이형도(李亨道) 삼성전기 대표, 이윤우(李潤雨)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대표, 송용노(宋容魯) 삼성코닝 대표, 이연기(李連基) (주)대우 부산공장 대표 등 5명이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했다.
또 삼성전관 부산사업장, 삼성코닝 수원사업장이 과거 대상을 수상하고 모범적으로 지속적인 TPM활동을 실시해 온 기업에 주는 대상 지속상을 차지했다. 사업부문상은 (주)대우 부산공장, 사업부문 지속상은 LG전선 구미공장이 각각 돌아갔다.
한편 이날 TPM대상과 함께 열린 VM(Visual Management·예방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삼성전관 수원사업장이 제조부문 대상을 받았으며 LG전선 안양공장(전기기계공업), 제일제당 영등포공장(식음료제조), 삼성전관 독일법인·멕시코법인(해외)이 부문별 본상을 수상했다. 제11회 TPM세계대회는 이날 시상식에 이어 15, 16일 이틀간 사례발표 등의 행사가 계속된다.【구동본 기자】
<수상사(자) 공적>
◇대상·최고경영자상_삼성전기
삼성전기(대표 이형도·李亨道·사진)는 경영합리화를 위한 고유생산방식인 SEM_PS(SAMSUNG Electromechanics_Product System)을 구축, 설비생산성을 매년 5% 이상 향상시켰다. 이와함께 물류관리를 비롯해 인사·회계·원가관리 등 기업 전반에 걸친 계획관리업무를 통합지원하는 「SAP R/3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종합생산성을 높였다.
또 부가가치를 상실한 조립위주의 제품을 과감히 해외공장으로 이전, 제품경쟁력을 갖추고 본사에는 설비위주의 제품으로 구성하는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밖에 품질보전 및 개별개선활동의 집중전개, 자동화부문의 설계제작 고유기술을 바탕으로 한 설비의 초기 유동관리 극대화 통해 TPM의 성과를 높이고 있다.
지난 90년 포르투갈을 시작으로 중국·태국·멕시코 등 해외 4개지역, 5개 생산거점을 확보한 삼성은 현재 TPM활동에 바탕을 두고 사업다각화를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대상·최고경영자상_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삼성전자 반도체부문(대표 이윤우·李潤雨·사진)는 91년부터 8년동안 TPM활동을 사업장 특성에 맞게 꾸준히 발전시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삼성이 사업장 특성에 맞게 발전시킨 10가지 주요 TPM활동은 자주·계획·사회간접·유틸리티 보전, 교육훈련, 개별개선, 설비초기관리, 설비·제품 초기관리, 환경안전 및 정리정돈, 시스템 만들기 등이다.
1기 TPM활동(91~96년)에서는 반도체 호황기로 목표를 생산배가로 정해 설비투자없이 생산량을 2배로 늘려 TPM활동을 이익으로 연결시켰다. 이는 설비고장 87% 감소, 설비종합효율 1.5배 향상이 뒷받침돼 가능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2기 TPM활동에서는 반도체 공급과잉으로 경쟁력 목표를 스피드 배가로 정해 리드타임을 절반으로 줄이는 활동을 전개, 현재 36%단축(스피드 1.8배)의 성과를 냈다.
◇대상_SKC
SKC(대표 장용균·張龍均·사진)는 TPM운동을 21세기 초일류기업의 실현을 앞당기기 위한 그룹의 혁신운동인 슈펙스와 연계해 종합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임으로써 대상을 받았다.
SKC는 지난 92년 사람과 설비가 주체인 현장혁신을 목표로 TPM을 도입, 최고경영자의 강력한 의지와 리더십을 바탕으로 꾸진히 전개함으로써 공장의 모든 관리지표를 창사 이래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SKC는 올해 1단계 TPM활동을 마무리하고 1단계에서 얻은 경험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오는 2002년까지 2단계 활동을 전개, TPM활동의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SKC는 폴리에스터 필름의 제조기술을 국내 최초로 독자개발, 78년부터 수원공장에서 본격적인 제품생산을 시작했으며 수원공장은 그동안 꾸준한 설비투자를 통해 현재 폴리에스터 필름을 생산하는 단일공장으로서는 세계 최대규모를 갖추고 있다. 특히 현재 건설중인 미국의 필름공장이 오는 99년 완공되면 세계 3대 필름메이커로 부상하게 된다.
◇대상_삼성전기 중국 톈진(天津)법인
삼성전기 중국 톈진(天津)법인(법인장 전호본·田浩本·사진)은 93년 법인설립과 함께 TPM을 시범도입한 후 지난해부터 전조직으로 확대, 해외법인 TPM활동의 전기를 마련함으로써 대상을 받았다.
「스스로 느끼고 최고가 되자」란 슬로건을 내걸고 TPM활동을 전개한 삼성전기 톈진법인은 TPM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사원들을 대상으로 분위기조성을 위해 야간산행, 경진대회 등 각종 이벤트를 실시하고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했으며 활동과정에서 어려움이 발생할 때 본사 또는 컨설팅사와 유기적으로 연계, 해결했다.
또 정기적인 진단을 실시하고 공동제안제도도 도입, TPM활동이 현장 구석구석에까지 확산되도록 했으며 사원들의 의식을 바꾸기 위해 전직원에 대해 끊임없는 반복교육과 함께 「나부터 한다」는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심어줘 성과를 거두었다. 삼성은 현재 자주보전 3단계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내년 9월까지 4단계를 완료할 방침이다.
◇최고경영자상·대상지속상_삼성코닝
삼성코닝(대표 송용노·宋容魯·사진)은 「기회선점을 위한 예지(豫知)경영」과 TPM활동을 연계, 지난 95년부터 전원참가 전부문에 걸친 TPM활동을 전개해 주요 성과지표인 설비종합효율을 121% 향상시키고 고장건수가 67%나 감소시켰다. 또 올해들어 공정 다변수 제어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SPC, 품질자주·계획보전활동 등 계층별 품질보전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으며 국내 2개, 해외 3개 사업장 모두의 공장혁신 수단으로 TPM활동을 전개해왔다.
특히 TPM을 정보화기술과 접목하고 설비관리시스템 등과도 연결, 고장예지율을 85%로 높임으로써 수준 높은 예지보전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설비운전자를 정보기술 전문가로 육성, 예방과 처방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했다.
TV와 모니터 브라운관용 유리부문에서 세계 3대 메이커인 삼성은 업종 자체가 설비관리능력과 공정의 다변수 제어능력이라는 핵심역량을 필요로 하는 자본집약적 장치산업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이미 지난 10년 전부터 TPM활동을 추진해왔다.
◇최고경영자상·사업부문상_(주)대우 부산공장
㈜대우 부산공장(대표 이연기·李連基·사진)은 설비고장률 80%, 품질손실률 40% 감소라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우는 과거 저가 대량생산방식의 기업체질을 고객대응형 체질로 전환하지 않고는 생존할 수 없다는 내부 공감대를 형성하고 TPM을 전사적 경영혁신운동인 「보람 21운동」의 일환으로 추진했다.
이를 통해 실현한 설비 고장률과 품질손실률 감소는 품질향상과 매출증대로 이어졌으며 결국 성과 지향형 TPM활동을 정착시키게 됐다. 이는 결국 종업원들의 의식변화, 행동혁신에 더욱 자신감을 불어넣었고 TPM활동은 설비의 보전 개념에서 탈피, 품질 및 설비에 대한 연계심화학습으로 이어져 현장중심의 실 천운동으로 더욱 확고히 정착됐다.
대우는 앞으로 전종업원이 설비전문인이 된다는 목표에 따라 종합적인 인재육성에 박차를 가해 독자적인 TPM모델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최고경영자상_LG실트론
LG실트론(대표 이창세·李昶世·사진)은 고가의 첨단설비로 이루어진 라인성격에 맞춰 설비와 사람의 체질을 변화시키기 위해 TPM활동을 활성화했다.
이에 따라 직원들이 자신을 필요로 하는 현장이라면 야간진단도 마다하지 않는 철저한 현장중심의 자주보전 활동을 펼쳐 설비고장률 감소, 수율향상, 원가절감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또 95년 개설한 TPM보전학교를 운영, 장비운전은 물론 장비의 분해조립까지 할 수 있도록 오퍼레이터를 다기능화하는 기능교육을 강화함으로써 사원들의 설비에 대한 적응력과 자신감을 높였으며 품질개선의 효과도 거두었다.
반도체 경기가 악화된 지난해부터는 「현상유지만으로는 세계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인식에서 단기간내에 세계 최상의 경쟁력을 확보, 수익성을 겸비한 성장을 추구하려는 ES(Excellent Siltron) 프로젝트를 추진해 TPM활동의 수준을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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