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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軍기지 4,114만평 반환
입력2002-03-29 00:00:00
수정
2002.03.29 00:00:00
2011년까지 단계적… 의정부등 154만평 대신 제공
전국 미군기지 가운데 28곳 4,114만평이 오는 2011년까지 단계적으로 우리측에 반환되고 대신 의정부와 오산ㆍ평택 등 8곳 154만평이 미군측에 제공된다.
김동신 국방부 장관과 토머스 슈워츠 주한미군 사령관은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합토지관리계획(LPP) 협정서에 서명했다.
협정서에 따르면 우리측이 미군으로부터 돌려받는 곳은 용산에 있는 1만4,000평 규모의 캠프 킴 등 서울 지역 3곳을 포함해 전국 28개 미군기지 및 시설 214만평과 경기도 3개 미군훈련장 3,900평 등 모두 4,114만평이다.
대신 우리측이 미군기지 통폐합을 지원하기 위해 제공하는 부지는 의정부 캠프 스탠리 부근 30만평, 오산 공군기지 주변 50만평, 평택 지역 24만평, 포항 지역 10만평 등을 포함한 기지ㆍ시설 7곳 등 모두 8곳 154만평이다.
이번 협정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양측이 합의한 내용과 비교해 춘천의 캠프 페이지, 인천 부평의 캠프 마켓 등 8곳 69만5,000평이 반환지역으로 추가됐고 한국의 추가공여 지역은 인천국제공항 우편터미널 등 4곳 79만평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현재 총 7,440만평에 이르는 미군공여 토지는 2011년까지 3,320만평 정도로 줄어들고 주요 기지는 41개에서 23개로 통폐합된다.
또한 양측은 앞으로 10년간 미군기지 재배치에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는 3조3,000억원 가운데 1조8,400억원은 미측이 부담하고 나머지 1조4,900억원은 국방부가 조달하기로 합의했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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