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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안전불감증, 제2체르노빌 사고 예고"

울진반핵연대, "原電 즉각 가동 중단" 촉구

울진반핵연대는 1일 "지진대 안에 있는 울진원자력발전소 가동을 즉각 중단해야 하며 원전 7, 8, 9, 10호기 및 핵폐기장 건설을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반핵연대는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울진 일원의 지진과 관련, 이날 성명을내고 "이번 울진 강진은 울진군민은 물론 대한민국 전체가 죽음의 파국으로 내몰릴수 있는 위험한 상황인데도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여전히 `괜찮다'라는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반핵연대는 "지난 82년 이후 울진 일원에서는 17번의 크고 작은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면서 "정부의 안전불감증은 제2의 체르노빌 핵발전소 사고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핵연대는 이어 "만약 이번 1차 지진이 해상이 아닌 울진원전 부근에서 발생했다면 치명적인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며 "운이 좋았던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하는울진군민의 심정은 말할 수 없는 불안감과 공포에 휩싸여 있다"고 덧붙였다. 반핵연대는 "울진원전 1,2,3,4호기는 일반 건축물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의지진 대비책도 없으며 5,6 호기는 단층대에 건설됐다"면서 "특히 울진원전 1,2 호기는 이번 지진을 감지조차 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반핵연대는 "인류의 가장 큰 재앙이었던 구소련의 체르노빌 사고가 경미한 지진으로 발생했다는 것은 정설"이라며 "정부와 한수원은 지진에 대비한 총체적인 안전성 점검에 들어가야 하며 철저한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원전가동을 중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울진=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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