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의 패션잡화 부문 사업자로 선정됐다.
롯데면세점은 7일 아시아 3대 허브공항인 창이공항의 패션잡화 부문 사업자로 뽑혀 오는 2017년까지 점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자 선정은 세계 1위의 면세점 업체인 DFS그룹과 이탈리아 오토그릴 그룹의 WDF, 스위스의 뉘앙스, 독일의 하에네만 등 입찰에 참여한 세계적 면세업체들을 따돌리고 롯데가 사업권을 따낸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롯데는 아시아 1위 면세점으로서 30년간 쌓아온 운영 노하우와 루이뷔통, 에르메스, 샤넬 등 명품 브랜드를 유치한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창이공항 제1터미널에 들어설 패션잡화 매장은 300㎡ 규모로 불가리, 몽블랑 등 11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롯데는 향후 5년간 6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롯데는 내년 초 사업권 입찰 예정인 창이공항의 향수, 화장품, 주류, 담배 부문 경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현재 로스앤젤레스공항 면세점 입찰에 참여하는 등 글로벌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해외 비중을 3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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