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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비즈맨 인터뷰] 델파이 코리아 전준택 사장
입력2000-03-09 00:00:00
수정
2000.03.09 00:00:00
최원정 기자
『3등은 필요없습니다. 델파이는 기술, 가격경쟁력 등 모든 면에서 최고의 기업이 될 것입니다.』지난해 10월부터 델파이 오토모티브 시스템즈 코리아의 사장을 맡고 있는 전춘택(55·사진) 사장은 『지난해 제너럴 모터스(GM)로부터 독립, 다른 완성차 업체들과도 거래를 활발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델파이 코리아의 경영목표는 무엇인가.
▲델파이 본사는 회사 규모가 엄청나지만 델파이 코리아는 현재 139명으로 이뤄져 있다. 항상 「작은 회사처럼 경영하라」를 주장한다.
델파이 코리아는 규모가 큰 본사로부터 얻을 수 있는 장점과 규모가 작은 회사가 가지는 장점을 잘 이용해 나가려고 한다.
-지난해 본사가 GM으로부터 독립했다. 어떤 혜택이 있는가.
▲우선 GM이외의 다른 완성차 업체에도 부품을 납품할수 있게 됐다. 그동안 다른 완성차업체들은 GM의 자회사인 델파이로부터 부품을 구입하는 것을 꺼려왔다. 이제는 이러한 제약이 없어지게 됐고 앞으로 포드, 크라이슬러 등과 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델파이 코리아에는 어떤 혜택이 있는가.
▲한국시장에 새로 진출하려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이들 업체와 거래할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한국 부품업체들에 대한 평가를 내린다면.
▲한국업체들의 기술 수준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러나 세계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부족하다. 한국 부품업체들은 항상 외국의 어떤 업체와 제휴를 하고 있는지 보여주려고 한다. 완성차 업체로부터 독립성을 갖고 기술상의 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델파이 코리아의 지사장을 맡게 됐는데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직원들과 일대일 미팅을 하고 있다. 기존의 외국 지사장들은 한국 직원들과 영어로 의사소통을 해야했기 때문에 세밀한 부분까지 이해하지 못했다. 또 한국문화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해서 겪는 어려움도 많았다.
모든 직원들과 원활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콘 장점이다. 물론 외국기업에서 일하면서 얻은 경영기법의 장점들은 잃지 않도록 하겠다.
전사장은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빅3」에서 근무했으며 쌍용자동차 부사장으로 체어맨 개발을 지휘하기도 했다.
최원정기자BAOBA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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