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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ㆍ반포 재건축 소폭 반등
입력2003-02-03 00:00:00
수정
2003.02.03 00:00:00
이혜진 기자
정밀안전진단 대상으로 분류된 서울서초구 반포 저밀도지구와 경기도 과천시 주공 아파트 값이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3일 과천 및 반포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 주까지만 해도 최저 가격에 달했던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한 주일 사이에 1,000만~2,000만원 가량 올랐다. 예비안전진단 결과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하다는 판정이 나면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예비 안전진단을 통과한 과천 주공 3ㆍ11단지는 한 주 사이 1,000만~2,000만원 가량 매매가가 올랐다. 3단지 13평형은 지난해 9월 최고 2억8,000만원까지 거래되다 지난 주 2억1,000만~2억2,000만원까지 매매가가 떨어졌다. 그러나 낮은 가격에 나온 매물이 속속 빠지면서 한 주 사이에 매매가는 2억3,000만~2억5,000만원으로 올랐다. 11단지도 지난주 2억9,500만원 선에 매물이 나와 있었으나 한 주사이 3억~3억500만원 선에 거래가 되고 있다.
반포 저밀도 단지 중 최근 안전진단을 신청한 반포주공 1~3단지, 한신1차, 미주 등 5개 단지 아파트 역시 단지별로 1,000만~2,000만원이 올랐다. 반포 주공 1단지 22평형은 5억원에서 거래되다 현재는 5억1,000만원에도 매물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들 아파트의 매수자들은 실수요자들보다는 `안전진단 통과`라는 호재로 가격이 상승할 때 시세차익을 보기 위한 투자자들이 대부분이라는 현지 공인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과천시 별양동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안전진단 통과 후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고 있다”며 “그러나 이 같은 분위기가 행정수도 문제가 본격화 될 경우에도 이어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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