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투자자교육에 '올인'하고 있다. 이런 교육을 통해 투자자들의 인식을 제고함으로써 금융 시장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이런 교육을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투자상품 판촉 기회를 마련하기도 한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증권투자 전문교육사이트인 '하우투스탁(www.howtostock.co.kr)을 열고 서비스에 들어갔다. '왕초보강좌'등 증권투자의 기초에서부터 고급 과정까지 풀코스로 배울 수 있을 뿐 아니라 금융자격증 취득을 위한 준비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온라인 주식거래의 강자답게 키움증권은 개인투자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스스로 투자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내용을 꾸몄다. 미래에셋증권도 금융상품 교육사이트인 '미래에셋미디어(http://media.miraeasset.com)를 운영하고 있다. 자본시장과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정보를 동영상ㆍ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오프라인에서는 정기적으로 전국 지점을 통해 자산관리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증권대학' 형태로 체계적인 온ㆍ오프라인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이후 25기째를 이어오고 있으며 오는 8월21일부터 5주간의 신규 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 기술적 및 기본적 분석, 파생상품, 재테크 전략 등을 다룬다. 대우증권의 'BESTez 투자교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9월 셋째주 월ㆍ화ㆍ수ㆍ목요일 4회 교육을 시작으로 매달 셋째주에 교육을 시작하며 대우증권 과천시 전산교육장에서 HTS 이용 및 활용법을 실습할 수 있다. 분기마다 전문 상담사를 배치해 실시간 매매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온메이트 아카데미(onmate.bestez.com)'도 이용할 수 있다. 대신증권은 '사이보스 증권스쿨'을 8월18일부터 네 차례에 걸쳐 광명시 대신증권 고객 교육장에서 연다. 대신증권의 HTS인 U-사이보스 이용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다. 하이투자증권이 매달 실시하는 시스템트레이딩 교육도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 하이투자증권은 매월 닷새간 하루 3시간씩 교대역지점에서 시스템 매매 전문교육을 실시하는데 하반기에는 9월2일 신규 과정이 시작된다. 증권사들 외에 공공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교육과정도 참고할 만하다. 금융위원회 등 금융감독당국과 금융투자협회 등 유관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한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가 제공하는 온라인교육과정(www.kcie.or.kr)은 처음 자본시장에 참여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들러볼 필요가 있다. 기본 온라인 교육 외에 오프라인에서도 각종 행사를 열고 있기 때문에 챙겨보면 상당한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김정훈 키움증권 온라인투자자문팀장은 "투자라는 것은 탐욕은 물론 공포도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수익률뿐만 아니라 그에 수반되는 위험도 알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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