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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에서 새내기주 바람이 불고 있지만, 올해 신규상장종목중 3분의2 이상이 현주가가 시초가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 신규주 투자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2일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신규상장된 20개종목 가운데 13개종목의 주가(2일기준)가 시초가를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진화글로텍, 디보스, 엠에이티 등 지난달 상장돼 초기 상승탄력이 큰 종목을 제외하면 연초 상장종목 16개 가운데 75%(12개)가 시초가를 밑돌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테마주처럼 초기 무차별적 강세를 보인 신규상장종목들도 2~3개월 후부터 개별종목의 실적, 재료에 따라 차별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초가를 밑도는 종목중 일부는 유무상증자후 가격이 하락하거나 실적악화로 시초가대비 30~40%이상 떨어지는 종목도 나오고 있는 반면 최근 영업실적이 호전되거나 성장성이 유망한 종목을 중심으로 반등이 이뤄지고 있다. EMLSI 주가는 2일기준 1만7,650원으로 시초가(3만6,000원)보다 51%나 떨어진 상태다. 하지만 지난달 중순 1만3,500원을 저점으로 최근 휴대폰용 메모리인 2세대 슈도S램의 노키아 공급계약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초 3만8,000원선까지 떨어진 에스엔유프리시전도 2일 5만1,000원으로 시초가(5만4,000원)에 근접했다. 최근 LCD측정장비사업 호조로 1분기 순이익이 전분기대비 133% 급증하는등 실적호전소식에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대게 신규상장이후 시장분위기에 따라 급등락을 거듭하지만 결국 개별종목의 재료와 펀더멘탈에 따라 장기주가추세가 큰 차이를 나타내는 만큼 앞으로 신규상장 예정종목도 선별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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