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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수는 직접 개발한 알카리수인 'A水(에이수)'를 지난 9월 처음으로 선보였다. 에이수는 PH9.1~9.9으로 과다 섭취할 경우 우리 몸에 해로운 나트륨은 완전히 제거하고 적당량의 칼슘과 칼륨 등의 이온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아울러 물 분자가 치밀하고 작은 크기의 입자로 구성돼 있어 몸에 빠르게 흡수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에이수는 경기도 여주에서 채수한 암반 지하수에서 망간, 소듐 같은 이물질을 걸러낸 다음 칼슘,마그네슘, 칼륨등 미네랄이 풍부한 특수 광석과 알칼리 생성 장치를 통과시켜 만든다. 한국정수는 에이수 개발을 위해 지금까지 60여억원을 투자했다. 에이수 생산의 핵심은 알칼리 생성장치로, 50년 수처리 노하우 덕분에 장치 개발이 가능했다. 이규철 대표는 "지난 50년 동안 여러 차례 음용수 시장 진출을 고민해 오다 매번 보류했었다"며 "하지만 경쟁업체와 비교해 기술적인 우위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고 미네랄 등 이온 성분의 제조과정 전체를 자연의 원리로 제조하는 기술을 독보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제품을 본격적으로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정수는 국내 판매 확대를 위해 온ㆍ오프라인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전국 각 지역에 12개 총판과 20여개 대리점을 확보했다. 다음달 6일에는 대리점 사업설명회를 열어 대리점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국내 판매뿐만 아니라 세계시장 진출에도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현지법인의 설립을 완료했으며 최근에는 미국과 트리니다드토바고에 첫 수출 물량을 선적했다. 한국정수는 1959년 설립돼 오직 수처리 한길만을 걸어왔으며 현재 국내 원자력, 화력발전소 110여곳에 수처리 설비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중동, 아프리카 산업용수 시장에도 진출해 연 500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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