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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무역] 황소개구리 일본 수출 길터
입력1999-03-23 00:00:00
수정
1999.03.23 00:00:00
자연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미움을 샀던 수입외래종 황소개구리가 식용으로 개발돼 일본 등 해외로 수출된다.한국외래종생태환경연구소는 23일 ㈜전남무역이 일본 도쿄의 한 회사와 황소개구리 수출을 위한 가격협상과 샘플링 작업을 완료하고 현재 신용장개설만 기다리는 등 수출 성사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수출 계약 예상물량은 뒷다리 부분 8.5톤으로 9만5,000여마리 분량이다.
전남무역은 이같은 항소개구리 수출에 대비해 식품 가공공장과 저장창고 등의 설비를 갖추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일본 외의 다른 지역으로의 수출다변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전남무역이 황소개구리 수출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것은 개구리요리가 해외 1급호텔에서 고급으로 각광받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인기가 없어 판로를 개척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황소개구리가 항암·항균 작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학계의 연구결과가 발표된 이후 국내에서도 수요도 늘어 현재는 튀김, 전골, 탕, 죽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으로 판매되고 있고 이들 음식을 판매하는 체인형태의 음식점도 25개소에 이르고 있다.
특히 쓸개가 웅담과 유사한 성분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뒤 쓸개를 가공해 만든 술 「쓸개주」는 공급이 달릴 정도다.
한국외래종생태환경연구소 정회암 소장은 『이번 수출계약이 성사될 경우 황소개구리 수요가 크게 늘어 날 것』이라며 『2∼3년안에 황소구개구리에 의한 자연생태계파괴현상도 상당히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광주=김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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