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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새내기株 양극화 심화

코스닥 시장에서 `새내기주`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14일 등록후 첫거래된 5개 종목중 로체시스템즈와 한우티엔씨는 상한가에 오른 반면 에스텍ㆍ한국툰붐ㆍ오텍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하는 등 새내기 주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증권사의 시장조성의무가 사라진 뒤 기관들이 성장성이 떨어지는 종목을 집중적으로 팔아치우고 있기 때문이다. LCD와 반도체 이송 장비 전문 업체인 로체시스템즈의 경우 반도체 경기회복으로 장비 수요 확대가 전망되는 데다 당장 유통 가능한 주식수가 156만주로 물량 부담도 적어 매기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에스텍ㆍ한국툰붐ㆍ오텍 등은 업종의 성장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으로 투자자들이 서둘러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조성 의무 폐지에 따라 공모가가 전반적으로 높아지면서 시초가도 공모가 대비 30~50%정도 수준에서 결정되고 있다. 이날도 로체시스템만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인 1만5,600원으로 결정됐을 뿐 나머지 종목들은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50%할증에도 미치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한우티엔씨의 경우 시초가가 공모가(2,800원)보다 7.1%높은 3,360원으로 결정, 상한가에 올랐음에도 이날 종가는 공모가 대비 20%상승하는 데 그쳤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시장 조성 의무 폐지로 그간의 공모주 거품이 걷히면서 새내기주들도 주가가 양극화되는 양상”이라며 “개인들도 현실성이 떨어지는 풋백옵션 행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기 보다는 차익실현에 치중하는 투자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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