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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유엔총회서 이라크에 軍지원 요청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각) 뉴욕 유엔 본부에서 총회 연설을 통해 “유엔은 이라크 전쟁을 둘러싼 분열을 뒤로하고 그 상처 받은 나라를 안정화하고 재건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군대 파견 및 자금 지원을 요청하는 이라크 결의안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간접 호소했다. 미국은 이에 따라 한국 등 개별 정부를 상대로 군대 파견 요청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A15면 부시 대통령은 또 대량대량살상무기(WMD) 확산을 저지시키기 위한 새로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이 채택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무법 정권, 테러 네트워크, WMD 가공할 결합은 무시해선 안될 위협”이라며 “새 결의안은 유엔의 모든 회원국에 WMD 확산을 범죄로 규정하고, 국제 규범에 일치하는 엄격한 수출 통제를 실시하며, 각국 영토내 모든 민감한 물질의 안전을 확보하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또 이라크 주권 반환 문제와 관련, “그 과정을 서둘러서도, 늦춰서도 안된다”며 이라크 국민들에게 권력을 이양하는 시한을 정하는 데 대한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워싱턴=김승일 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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