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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최신 유행 속에 산다. 현재 유행하는 화장법·의상·머리 스타일이 첨단의 마지막일 것이라고 종종 착각한다. 하지만 시계추를 고작 10년 전으로만 돌려도 영상과 사진 속 촌스러움에 당황할 때가 많다. 그만큼 패션과 유행이 우리가 피부로 느끼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바뀌는 셈이다.
유튜브에 올라 있는 ‘아름다움의 100년-에피소드 4: 한국(100 Years of Beauty - Episode 4: Korea)·https://www.youtube.com/watch?v=5SWHjWtykns’이라는 동영상에서는 지난 100년간 한국 여성의 패션과 화장법이 어떻게 바뀌어 왔는가를 빠른 속도로 보여준다. 모델 한 명이 아직 조선시대 풍을 벗지 못한 1910년대부터 가장 최근인 2010년대까지 10년 단위로 시대를 대표하는 여성의 모습으로 쉬지 않고 변신한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시시각각으로 나타나 화장과 머리 스타일을 순식간에 바꾸는 방식이다. 1분 남짓한 시간 안에 우리나라 여성이 추구한 꾸밈 스타일의 변천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특히 1950년대부터는 한국과 북한의 유행 스타일을 병기하면서 이를 비교하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같은 사람이라도 시대에 따라 매력이 전혀 달라진다는 사실에 시청자는 놀랄 수밖에 없다.
이 동영상은 나라별로 구분해 제작한 시리즈물이다. 에피소드 1편인 미국부터 시작해 이란·멕시코·필리핀·인도·러시아·베트남·대만 등 문화가 다른 각각의 나라 여성이 시대별로 어떤 아름다움을 추구했는지 비교하면서 즐길 수 있다. 시대가 같아도 나라별로 전혀 다른 스타일의 패션과 화장법이 유행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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